파란 청바지, 뒤집으면 왜 안쪽은 희끗할까요?
파란 청바지를 뒤집으면 안쪽은 왜 희끗할까요? 염색한 세로 실과 염색하지 않은 가로 실이 만나는 방식을 알아봐요. 밑단에서 보이는 색 차이와 회색 실을 쓰는 데님까지 함께 살펴봐요.

전형적인 파란 청바지 속에는 염색하지 않은 면실이 가로로 지나가요. 데님을 짤 때 세로 방향의 경사*를 파란색 인디고로 염색하고, 가로 방향의 위사*는 염색하지 않은 채 짜요. [1]
그런데 서로 다른 두 실을 섞었는데도 겉은 파랗고 안은 희끗하죠. 전통적인 3대1 능직*에서는 세로 실이 가로 실 세 가닥 위를 연속으로 지나고, 다음 한 가닥 아래로 들어가요. 겉에서는 파란 경사가 길게 드러나요. 같은 자리를 뒤집으면 파란 실에 가려져 있던 밝은 위사가 더 많이 보여요. 천 표면의 사선 무늬도 이 짜임에서 생겨요. [1]
같은 데님 조각의 겉면과 뒤집힌 모서리. (AI 생성 이미지)
밑단을 한 번 접으면 밝은 면이 바깥으로 나와요. 그 경계를 가까이 보면서 파란 면에도 밝은 실이 보이는지 찾아보세요.
가로 방향의 위사 색을 바꾸기도 해요.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는 인디고 경사에 회색 위사를 조합해 진한 색을 낸 데님도 만들어요. [2]
용어 풀이
*경사: 천의 길이 방향으로 놓이는 실이에요.
*위사: 경사를 가로질러 짜는 실이에요.
*능직: 실이 교차하는 자리가 이어져 표면에 사선 무늬가 생기는 짜임이에요.
이어서 읽기
헤링본 코트, 꺾인 무늬는 도대체 어떻게 생길까요?
출처
[1] Levi’s — Complete Guide to Denim Terminology
[2] Naked & Famous Denim — Deep Indigo Stretch Selvedg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