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레모 위의 작은 꼭지는 어디서 생겼을까요?
베레모 위의 작은 꼭지에는 까비유라는 이름이 있어요. 라울레르의 울 베레모를 통해 꼭지와 뜨개질의 관계, 양모가 촘촘한 모자로 바뀌는 과정과 쓸 때 중심을 맞추는 방법을 알아봐요.

베레모 위의 작은 꼭지에는 ‘까비유*’라는 이름이 있어요.
프랑스 제조사 라울레르의 울 베레모에서는 이 꼭지가 뜨개질을 시작한 자리를 표시해요. [1]
그런데 울 베레모를 보면 니트처럼 뜨개 코가 잘 보이지 않죠. 라울레르에서는 양모 실로 먼저 둥근 형태를 떠요. 뜨개 코의 수를 늘리거나 줄여 형태를 만들어요. 이어서 아직 연결되지 않은 두 가장자리의 코를 맞물려 닫아 둥근 모양을 완성해요. 표면을 촘촘하게 만드는 작업은 그다음이에요. [2]
베레모의 위쪽과 가운데 꼭지를 확대한 그림. (AI 생성 이미지)
뜨개 코는 어디로 갔을까요?
다음은 펠트화* 과정이에요. 뜬 모자를 따뜻한 비눗물 속에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면 양모 섬유가 서로 얽혀요. 섬유 표면의 작은 비늘이 이 과정에 관여해요. 모자의 지름은 줄고 조직은 촘촘해져, 두껍고 유연한 표면이 만들어져요. [2]
염색을 마친 모자는 나무 틀에 씌워 말려요. 이 틀이 최종 지름을 잡아 줘요. [2]
꼭지는 모자를 쓸 때도 기준이 돼요. 모자 윗부분의 중심을 알려 주기 때문에, 예를 들어 모자를 오른쪽으로 기울여 썼다면, 거울 속 꼭지가 머리 가운데에서 얼마나 오른쪽에 놓였는지 봐 두세요. 다음에 쓸 때 그 위치를 기준으로 모자의 기울기를 맞춰 볼 수 있어요. [1]
용어 풀이
*까비유(cabillou): 베레모 위쪽 가운데의 짧은 꼭지를 가리키는 말.
*펠트화: 양모 섬유를 서로 얽히게 해 조직을 촘촘하게 만드는 과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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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
[1] Laulhère — The French beret, made in Oloron-Sainte-Marie
[2] Laulhère — Making a Laulhère beret